[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foul10 연재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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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와 길쭉한 팔다리. 매력적인 목소리, 아이큐 148의 쥬니, 나는 쥬니의 유일한 친구이자 매니저, 든든한 지원자로 이 자리에 같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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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4

정상 궤도

민이는 웬 남자 얘기냐고 나를 다그쳤지만, 나는 있는 친구 없는 친구 다 끌어모아 누군가를 만나 볼 생각이었다. 대기실 한 구석에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이안과 흘끗거리는 반테를 애써 무시한 채 이어마이크를 정리했다. "어? 갑자기 왜 그러냐고" "갑자기라니, 뭐 저 아세요?" "....넌 일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아냐" 쥬니한테 전처럼 신경 쓸 ...

태형빙의글 정국빙의글 지민빙의글 방탄 방탄이성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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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4 2022.04.12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3

사랑받고 싶은 거였다

문을 쾅쾅 두드려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눈꺼풀이 무겁고 몸이 축 처졌다.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근래 컨디션이 좀 안 좋긴 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여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텐데, 어렴풋이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아, 오빠인가? 오빠 목소리인가 봐. "야!! 문 좀 열어봐!" 왜 저렇게 화가 났지. 한 번...

방탄소년단 빙의글 방탄강빙 태형 지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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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3 2021.09.10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2

어디로 가야 하는가

추가 스태프로 동원되어서일까, 스케줄을 다니는 삼일 간 할 일은 별로 없었다. 잘 챙겨준다던 민도 바쁘고, 다른 사람들도 다 바빠 보이는데 숨만 한가했다. 의전팀 소속도, 명확히 담당 매니저도 아닌 숨에게 다들 일 시키기를 꺼려하는 듯싶었다. 결국 이리저리 다니며 눈치껏 일을 돕기를 선택하다 보니 힘을 주어 걷느라 종아리가 아렸다. 아픈 다리를 툭툭 치며 ...

방탄소년단빙의글 남준빙의글 태형빙의글 전정국 방탄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2

foul10

66 3 2021.08.31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1

정말 괜찮은 걸까

재력이 중요하다는 건 그간 뼈저리게 느껴왔다. 쥬니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 앨범을 준비하던 때도 있고, 생활을 위해 새벽 알바에 몸담아야 했을 때도 있었다. 부유함이 간절하긴 했지만 부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돈 모으면 차부터 사야지. 지금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매번 갈등한다. 택시를 타기엔 낭비고, 얻어 타기는 자존심이 상한다...

방탄소년단 방탄이성 정국빙의글 방탄 김남준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1

foul10

77 4 2021.08.21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0

데려다줄게

아름다움이라는 것. 선택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두가 나를 부러워해도, 나는 감사할 수 없다. "수술한 거 아니야? 했지? 솔직히?" "그럴 돈 있었음 앨범에 투자했죠." "그래도 가슴은 했지?" "안 했어요" "진짜? 나 만져보면 딱 아는데, 만져봐도 돼?" 뭐라는거야, "야 너 감옥 가 임마. 말 조심해" "당황하긴, 농담이었어~" 역시 이런 자리따위...

남준빙의글 방빙 방탄수위 빙의글 방빙수위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10

foul10

90 3 2 2021.07.06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9

한번만 더

"숨아" 암막 커튼이 쳐진 작업방은 낮에도 어둑했다. 아, 어제 쥬니도 여기 있었지. 슬그머니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얼굴이 샐죽 웃었다. 귀여운 보조개. 검지 손가락으로 한번 쿡 찔러주면 쏙 들어가는. 좀 마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여전히 좋아보이네. "나 이번주에 뮤직비디오 촬영해" 벌써? "곡은? 완성했어? "응 일단 싱글로 내려고" "선공개?" ...

방탄소년단 빙의글 남준빙의글 정국 방탄강빙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9

foul10

149 6 2021.02.18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8

좋아요!

그 뒤로 내가 피해다녀야 할 대상은 쥬니가 아닌 이안이 되었다. 쥬니와는 조금 서먹했지만 예전같은 거리를 유지했고, 쥬니는 정말 내 말대로 하려는지 제이와 붙어있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낮에는 회사 업무를, 저녁에는 살 집을 알아보다 회사로 돌아오는 일상이 계속됐다. "어~이" 가까이 지내는 건 민과, 가끔 찾아오는 반테 뿐이었다. 사실 제대로 된 대화를 ...

방탄 박지민 지민 방탄소년단 김남준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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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 2021.02.07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7

잡아먹히고 잡아먹는

음악적으로서의 자부심을 버리고 쥬니를 회사에 들인 건 내 욕심이었다. 언제까지 구질구질하게 살 순 없었다. 쥬니를 등에 업고 활활 날아보고 싶었다. 우린 열심히 살았고 그런 기회를 잡을 자격이 있었으니까. 그랬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쥬니가 필요했다. 그렇기 위해서는 쥬니가 전과는 다르게 행동해줘야 했다. 내 몸이 아니라 통제하기 힘드니, 자연히 쥬니가...

쥬니를지켜라 전정국빙의글 정국 정국빙의글 방탄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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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3 2021.01.22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6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그 뒤로 나는 꽤 오랫동안 쥬니를 피해 다녔다. 쥬니를 향한 내 감정이 순수하게 쥬니를 좋아하는 마음보다는 열등감과 책임감으로 이루어진 무언가라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쥬니의 여태까지 행동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쥬니의 것은 분노와 복수로 가득 차있을 터였다. 집에서는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고, 회사에서는 어딘가에 틀어박혀 있다 쥬니가 움직이...

김남준빙의글 방탄소년단 김태형빙의글 방빙 방탄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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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3 2021.01.09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5

너는 내가 필요한 게 아니잖아

* 쥬니는 사진이 상당 부분 몰입도를 차지하는데 쉽지 않네요.. 블로그에서 더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민 멋있지 니가 쥬니만 볼까봐 개인컷 보내 얼마나 잤는지, 어스름하게 해가 지는 것이 보였다. 쥬니는 아직인가...민에게 온 사진들에 어둠 속에서 핸드폰 불빛이 깜빡이는 것에 잠이 깼다. 쥬니는 모든 촬영을 소화해야 하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체력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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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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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2 2021.01.04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4

난 너를 미워할 수 없어

회사에서는 내게 쥬니의 대리인 업무 또는 스케줄 조정을 주로 맡겼다. 정식으로 소속을 가지게 됐으니 야매로 매니저를 하던 나에게나 쥬니에게도 그게 나았다. 덕분에 녹음실이나 촬영 일정, 컨셉 논의등을 하는 A&R에 가까운 업무를 했고, 그 말은 즉 내가 쥬니의 스케줄을 따라다닐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마침내 예정됐던 레이블 화보 촬영 날이었다.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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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4

foul10

98 2 2021.01.04

[방탄소년단] 쥬니를 지켜라!

[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3

쥬니는 말을 너무 잘해

오전에 미팅이 있었다. 컨셉 회의래서 앨범 구상을 일찍이도 하는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패밀리 오브 더 이어라는 팬북 화보집에 대한 논의로, 사진작가와 각 팀장들 몇만 모인 작은 회의였다. "이게 전년도, 전전년도 화보 베스트컷이에요" "음....네." "남자애들밖에 없어서 컨셉이 항상 제한적이었어요" "그랬겠네요...." 묘하게 들뜬 느낌의 회의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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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이성] 쥬니를 지켜라!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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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2 2021.01.04